성호전자가 전원공급장치(PSU)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PSU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지난 1분기 저조했던 매출 실적도 한 분기만에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대표 박환우)의 지난 2분기 매출은 PSU 사업 호조로 23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력 품목인 스위칭 회로 전원공급장치(SMPS)와 필름콘덴서 사업이 부진해 206억원에 그친 지난 1분기보다 15%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회복세는 핵심 사업인 LED 조명용 PSU가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PSU에 자사 필름 콘덴서를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18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LED 조명용 PSU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22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수요 증가로 LED 조명용 PSU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성호전자는 최근 해외 고객사 확보에 나서며 해외 LED 조명용 PSU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전자제품제조생산기업(EMS)인 플렉스트로닉스와 얼마 전 계약을 맺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대만·중국·일본에서도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성호전자는 현재 우리조명, 삼성LED, 포스코조명, 금호전기, 동부라이텍을 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박환우 사장은 “올해 LED 조명용 PSU 매출은 기존 고객사 수요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 효과로 65억원을 넘어 설 것”이라며 “LED 조명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