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보통 하나의 물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분류 방법에 따라 수십에서 수백 가지로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육각수, 산성수, 알칼리수 등은 특성과 효능으로 분류한 것이다. 육각수는 6각형 고리 형태의 물로, 인체 세포를 활성화하고 각종 질병 치료 효능이 있다. 산성수는 살균력이 뛰어나고 약산성인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기 때문에 세안과 피부 관리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알칼리수는 산성화된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되돌릴 수 있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상의 물을 성분으로 분류하면 경수, 연수, 해수, 기수, 담수, 지하수, 하천수, 호소수, 천수, 재이용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경도에 따라 경수, 연수로 나뉘진다. 경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경도가 높은 물을 흔히 `센물`이라고 부른다. 지하수나 우물물 등으로, 비누가 풀리지 않아 거품이 잘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연수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함유량이 적고 경도가 낮아 보통 `단물`이라고 한다. 증류수, 빗물, 수돗물 등이 연수로 분류된다.
염분농도에 따라서는 바닷물인 해수, 바닷물과 강물이 섞여 있는 기수, 염수의 반대격인 담수가 있다. 해수는 크게 표면해수와 해양심층수로 나눌 수 있고, 담수는 빙설을 포함해 땅속의 지하수, 계곡이나 강물 같은 하천수, 저수지나 호수 같은 호소수, 빗물 등 천수로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분류되는 게 `재이용수`다. 한번 사용한 물을 재이용하는 제3의 물로, 하수·폐수를 재처리한 용수를 말한다. 재이용수로 분류되는 물을 많이 활용하는 나라가 환경보존과 수자원 확보가 동시에 가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