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에 가장 많이 나온 태블릿은 대부분 보급형 안드로이드 제품이다. 성능과 용도가 충분히 검증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하고 키보드독을 끼워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는 특징을 더한 트랜스포머 프라임 등 고가 태블릿과 정면 대결은 피하면서 가격 대비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제품은 여전히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40~50만원 이상인 고가 제품들이다. 아이패드는 뉴아이패드가 1위를, 뉴아이패드 출시로 값이 내린 아이패드2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탭 10.1도 장수하는 모습이다.
중하위권에는 한성컴퓨터 지보드 S9, 아이뮤즈 TX70C 등 10~20만원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올라왔다. 태블릿 형태지만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와 64/128GB SSD를 내장하고 윈도7이 기본 설치되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삼성전자 슬레이드7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3G·LTE 모델보다 와이파이 모델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3G 무제한 요금제와 테더링 기능을 결합하면 와이파이 모델에서도 충분히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요금 대비 데이터 제공 용량이 넉넉한 와이브로4G 에그와 결합 요금제로 태블릿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LTE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 자칫 잘못하면 무료 데이터를 모두 쓰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지난 7일(화)에는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전자펜 메모 기능을 결합한 삼성전자 제품 ‘갤럭시노트 10.1’이 글로벌 출시되었다. 5인치폰 ‘갤럭시노트’의 전자펜 ‘S펜’ 기능과 하드웨어 사양을 강화했고 전용 교육포털 ‘러닝허브’를 통해 교육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썼고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 태블릿PC 버즈랭킹 TOP10 (2012년 8월)
※ 위 순위는 유통업체(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에누리, 마이마진, 다나와, 11번가) 판매·인기 순위와 전문 기자의 선별을 거쳐 나온 결과다. 가격은 2012년 8월 3일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