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 만에 코스피 지수 1900 선 회복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 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 만에 1900 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3포인트(0.87%) 오른 1903.23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 1900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가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에서 추가 구제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리스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지만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조만간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는 호조세를 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 결정자들의 위기 대응책 제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전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을 포함 외국인 지난달 27일 이후 2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