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홍보 영상, 국산 SW로 제작

클로버추얼패션의 3D 그래픽 의상디자인 SW로 제작된 런던올림픽 홍보영상물.
클로버추얼패션의 3D 그래픽 의상디자인 SW로 제작된 런던올림픽 홍보영상물.

전 세계로 방송 중인 런던 올림픽 홍보 영상에 우리나라의 3차원(3D) 그래픽 기술이 적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클로버추얼패션(대표 오승우)은 BBC스포츠에서 제작한 `스타디움 UK(Stadium UK)`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이 자사 3D 그래픽 의상디자인 소프트웨어(SW)로 제작된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60초짜리 애니메이션은 올림픽 기간 동안 TV, 휴대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다.

클로버추얼패션의 SW는 홍보 동영상에서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된 선수들의 의상을 표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기존 의상 디자인 SW는 정확성이 떨어지고 제작 속도가 느려 실제와 같은 3D 가상의상을 애니메이션에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클로버추얼패션의 가상 의상 SW는 선수들의 의상을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이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섬세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오승우 대표가 개발한 첨단가상현실기술을 토대로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상용화된 주요 제품으로는 패션 기업용 의상 디자인 SW인 `클로 3D(CLO 3D)`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용 `마블러스 디자이너`가 있다.

오승우 클로버추얼패션 사장은 “올림픽의 홍보 영상물을 통해 국내 SW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