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은 많이 벌지만 너무 바빠 돈 쓸 시간이 없는 전문직 종사자 골드미스 김하나 팀장. 바쁜 업무에 쫓겨 음식도 시켜 먹을 때가 많다. 일이 바쁜 만큼 식사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챙겨먹고 싶지만 배달 음식은 항상 종류가 뻔하다.
#2. 아이 생일 모임을 준비하는 주부 박지연씨는 메뉴 선정이 고민이다. 직접 요리하자니 엄두가 안 나고, 피자나 자장면을 시켜주자니 너무 평범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특별한 음식을 준비할 수는 없을까.
푸드플라이는 천편일률적인 배달 요리를 벗어나 특별한 메뉴를 나만의 장소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배달 음식 서비스다.
`레스토랑에 날개를 단다`는 기치 하에 기존 배달 음식 카테고리에 전혀 속하지 않던 새로운 메뉴를 배달해 준다.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레스토랑의 다양한 음식을 집과 사무실에서 맛볼 수 있다.
중대형 프렌차이즈 레스토랑부터 신사동과 청담동 일대 소규모 맛집 등 다양한 레스토랑 음식 배달을 대행한다. 현재 강남구와 서초구 120여개 업체와 가맹 중이며 영업망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가로수길, 압구정동, 신사동, 청담동 일대 유명 쉐프의 인기 맛집 요리를 30~40분 만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 타코, 스시, 베이글, 아이스크림, 수제버거, ?양꿍 등 배달할 수 있는 음식의 한계도 없다. 찌는 열대야를 피해 한강 고수부지에 나온 도시 캠핑족에게도 와인과 치즈 플레이트를 보내준다. 직장이나 학교의 단체 행사에도 특별한 메뉴를 준비할 수 있다.
배달에 쓰이는 용기는 맛과 온도, 모양새 등 음식이 최대한 신선하도록 전문 컨설팅을 거쳐 결정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쓴다. 전문화된 배달 인력도 자랑거리다. 전화 주문은 물론, 인터넷 주문 역시 가능하다. 인터넷 주문은 메뉴와 레스토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고 결제와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업주도 물리적 매장의 한계를 벗어난 순수 추가 매출 기회를 얻는다. 소셜커머스처럼 과도한 할인을 하지 않고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사용자와 업주 모두 윈윈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셈이다.
푸드플라이는 강남구에 효율적 운영 시스템을 만드는데 대부분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 그 덕분인지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재 강남구에서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곧 강남 전 지역과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