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의 굳히기가 계속되고 있다. IDC의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두 모바일 운용체계(OS)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넘어섰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 단말기가 44%를 차지한다. 2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안드로이드폰 둘 중 하나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8일(현지 시각) 더넥스트웹은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시장서 스마트폰 출하량의 85%가 안드로이드와 iOS라고 전했다. IDC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기는 1억480만대로 68.1%를 차지했으며 애플 iOS 단말기는 2600만대로 16.9%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인 2011년 2분기에 안드로이드는 5080만대로 46.9%, 애플 iOS는 2040만대로 18.8%였다. 애플 iOS 단말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지만 공급대수는 2040만대에서 2600만대로 27.5% 성장했다.
IDC는 애플의 공급대수가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유지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9~10월 발표된다는 것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 대기 상태인 점을 감안해도 애플이 모멘텀 일부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모바일 OS별 공급대수를 보면 심비안이 전년 동기 대비 62.9% 하락, 블랙베리가 40.9% 하락했다. 윈도폰7/윈도모바일은 공급대수가 작긴 해도 전년 동기 대비 115.3% 성장했다.
단말기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44%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은 2분기 매출 350억달러, 수익 88억달러를, 삼성전자는 수익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2분기 2600만대의 아이폰과 17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50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