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심재혁)은 지난 4월 화재 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울산 탄소섬유 공장을 9일부터 재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으로부터 지난달 6일 재가동 승인을 받았지만 보다 신중한 재가동을 위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탄소섬유공장은 프리커서 연산 3000톤, PAN계 탄소섬유 연산 1500톤 규모를 갖췄다. 탄소섬유는 2011년 기준 약 2400톤의 국내 수요량 전체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회사는 설비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수입 대체 효과 등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태광산업은 상업생산과 병행해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품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고성능 탄소섬유 제품을 생산해 우주항공·자동차·환경에너지 등으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측은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