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인디플러가 주목하는 감독전-김경만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경만 감독의 단편 작품들과 `미국의 바람과 불`을 함께 상영한다. 김 감독의 영화관과 예술관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다.
김 감독은 1972년생으로 2000년 첫 단편 `우린 봉사한다-나는 아저씨들에게 어떤 연기를 시켰나`를 연출한 데 이어 `각하의 만수무강`(2002), `하지 말아야 될 것들`(2003),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2008) 등의 단편영화를 발표했다. 오래된 기록필름, 선전영화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재편집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재편집으로 새로운 현재적 의미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특별전은 그의 영화가 올해 뜨겁게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에는 각 영화 상영 후,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 김영진 평론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상영 작품 감독과의 대화 이외에도 `미국의 바람과 불`을 본 관객에 한해 티켓 지참 시 단편상영 무료초대와 김경만 감독 단편 컬렉션 DVD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상영시간표 및 작품정보는 인디플러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