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세상, 과학에게 길을 묻다. `과학창의축전` 14일 개막

국내 최대 규모 과학축제 `2012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킨텍스(KINTEX) 제2전시관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축전은 `창의세상, 과학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350여개 기관이 참가, 400개 이상의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의세상, 과학에게 길을 묻다. `과학창의축전` 14일 개막

창의세상, 과학에게 길을 묻다. `과학창의축전` 14일 개막

행사장은 경복궁 평면도라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길을 따라 펼쳐진 콘텐츠를 체험하다보면 창의세상에 도달한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행사는 △과학창의 플랫폼 △스마트밸리(미래과학 기술관) △휴먼팩토리(미래창의인재관) △소셜토크(미래사회소통관) 네개 테마로 구성된다. 체험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 이벤트가 마련된다.

과학창의 플랫폼에서는 지난 한해 과학자·교사·예술가들이 함께 연구개발한 최신 콘텐츠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융합인재교육(STEAM)의 모든 것을 체험하는 `STEAM 페어`, 수학과 영재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만나보는 `수학·영재교실`, 스토리텔링 방식의 새로운 과학체험 `생활 속 과학 이야기` 등 국·내외 과학과 교육 선도모델 체험기회가 제공된다. 미국 스미소니언의 과학〃예술 융합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형 과학교실 모델하우스와 수업모델도 공개된다.

스마트밸리에서는 22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이 미래세상을 위한 기초〃첨단 과학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쇼셜토크는 매일매일 펼쳐지는 새로운 토크형식의 프로그램.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콘서트`와 교원을 위한 연수와 워크숍 등이 준비됐다. 과학창의콘서트는 교사 수업 아이디어 오디션 `기적의 수업 오디션`,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듣는 `토크 콘서트` `라이브(Live) 인생극장` `지식공유 프로젝트` `과학융합 심포지엄` 등 8가지의 새로운 이야기가 소개된다.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교육패러다임의 변화 `공감콘서트` 등 총 10가지 교원연수, 워크숍, 발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아이들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을 접하게 됩니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도 갖게 될 것입니다.”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획기적으로 달라진 올해 축전을 이렇게 요약했다.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과학축제를 만들기 위한 과감한 변화도 시도했다.

“일방적 강의나 과학 분야 중심의 행사를 다양화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대화하고 관련 분야도 과학은 물론 수학과 다양한 융합학문을 더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별도로 열던 청소년과학탐구대전을 창의축전과 함께 개최한다. 탐구대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주안점을 둔 행사는 `대한민국과학창의콘서트`다. “기적의 수업 오디션에서는 선발된 24명 선생님들이 8분간 강의경연을 펼칩니다. 300명의 청중평가단이 현장에서 평가해 오늘의 교사를 선정합니다. 또 산악인 엄홍길, 연예인 손현주, 프로게이머 김태형 등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얘기하는 옴니버스토론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 전문가가 협업해 과학백과사전을 만들어가는 사이언스올 지식공유 프로젝트도 처음으로 시도된다. 강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 간 소통으로 지식의 융합과 확산을 선도하는 지식생태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