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 나만의 동영상 색깔 입히세요

동영상을 찍으면서 감성적인 효과를 넣어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아이쿠(대표 김호근)는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직접 화면에 효과를 입힐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리쿠드프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김호근 아이쿠 대표
김호근 아이쿠 대표

아이폰 아이튠즈에서 이를 다운로드 쓸 수 있다. 고양이의 재롱을 촬영 하면서 화면 하단에 블러(흐리기) 효과 아이콘을 터치하면 화면이 뿌옇게 흐려진다. 화면을 한 번 더 터치하면 화면이 선명해졌다가 다시 흐릿해진다. 고양이가 비눗방울을 쫓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면 `버블(Bubble)` 효과를 터치하면 된다. 영상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 준다. 동영상을 찍는 시간대별로 낮과 밤을 알려주는 아이콘도 부착해 재미를 더했다.

찍은 동영상은 리쿠드가 제공하는 서버에 자동 저장돼 언제든지 열어보기 할 수 있고 회원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서비스(SMS)로 보내 확산 시킬 수 있다. 김호근 대표는 “영상에 감성을 불어 넣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었다”며 “영상을 찍을 때 스마트폰에 직접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할 수 있어서 저장 공간도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쿠는 온라인 영상을 편집해 자막·댓글을 효과를 넣을 수 있는 `테레비(tere.be)`, 실시간 영상을 트위터에서 생중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트윗온에어`를 개발한 회사로 유명하다. 스마트폰 1인 중계 시대를 열었다. 모바일 동영상 촬영·편집 앱 분야를 앞서서 이끌어 왔다. 트윗온에어는 후에 KT와 협력해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 `올레온에어`로 바뀌었다. 김석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구환희 이사와 2009년 회사를 설립했고 강원비즈스파크 지원을 받아 강원도 춘천에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실리콘밸리 투자사 부가벤처스로부터 10만달러를 투자 받기도 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