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 "정통부 부활해 제2벤처붐 견인해야"

정세균 후보 "정통부 부활해 제2벤처붐 견인해야"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정보통신부를 부활해 제2의 벤처붐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9일 NHN·다음·SK커뮤니케이션즈 등 인터넷기업협회 소속 회원사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터넷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도 협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벤처 붐과 창업 붐을 이끌어 갈 부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와 지원을 균형 있게 수행할 정보통신부를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벤처붐이 일어나면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가 제자리를 찾으면 폭발적인 고용 증가가 일어난다고 제시했다. 인터넷 서비스 성장이 부가가치가 있는 성장이고, 대한민국 전체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벤처캐피탈도 활성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새로운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은 창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펀드가 일만개가 넘는데 그 펀드들이 벤처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많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민하 NHN 대외협력실장, 이병선 다음 이사, 권창현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 하순봉 모빌리언스 본부장, 박대준 쿠팡 대외협력실장, 이관우 티켓몬스터 그룹장, 이석우 카카오 대표,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최민식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