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180억엔(약 2600억원)을 집중 투자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을 늘린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늘어나는 데이터 저장 장치 수요에 맞춰 2014 회계연도까지 HDD 생산량을 35%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공장 2곳과 중국내 하청업체 생산시설에 앞으로 3년간 150억~180억엔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현재 월 1000만 유닛인 HDD 생산량을 2012년 회계연도에는 1200만 유닛, 이듬해에는 1300만, 2014년 회계연도에는 1500만 유닛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되면서 저장매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HDD 생산량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시바는 3TB(테라바이트) 용량의 3.5인치 HDD를 출시하고 곧바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초박형 노트북과 스마트패드 등을 겨냥해 낸드 메모리칩을 기반으로 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HDD와 SSD의 판매를 합치면 2015회계연도에 8500억엔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