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전자문서중계자와 공인전자주소(#메일) 사용 기업을 위한 교육이 마련된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회장 윤수영)는 내달부터 이들 기업이 전자문서 유통시스템 적합성 검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적합성 검증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을 준비하는 예비사업자가 중계자 요건에 맞는 시설과 장비, 기술규격, 시스템 운영 역량 등 제반 요건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이미 중계자 지정을 위한 기술규격이 마련돼 있지만 분량이 방대해 보다 쉽고 간략하게 중점적인 부분만 사전 교육하는 것이다.
자체 송수신 시스템(메시징서버)을 구축해 공인전자주소를 사용하려는 기업도 대상이다. 중계사업자 활용에 대한 부담과 지속적인 중계수수료 지출 예방 측면에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기업들은 중계자 지정 검증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구축한 시스템에 대한 검수는 받아야 한다.
협회는 이 기업들에 적합성 검증의 취지와 요구 조건을 교육한다. 사전교육으로 실제 검증에 필요한 선행 지식을 이해하고 검증 과정의 불필요한 기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협회는 성공적 교육을 위한 요소를 도출하고 재검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커리큘럼은 전자문서 유통 개론과 실무를 중심으로 △전자문서 제도 소개 △공인전자주소 일반 △공인전자문서 유통환경 구축 △유통시스템 검증 방안 등으로 구성된다. 수업 교재는 협회가 국제전자문서학회, 유통시스템 전문업체와 협력해 제작한다. 교육은 반나절 일정으로 수요가 있을 때마다 실시된다.
전일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산업진흥실장은 “내달부터 공인전자주소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공인전자주소를 사용하려는 기업과 중계자 신청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 검증에 따른 시간과 비용 낭비를 방지하고 검증 통과율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교육이 공인전자주소제도 조기 정착과 #메일 사용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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