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폭풍 증시 숨고르기 나설 듯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1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주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28%(97.72포인트) 오른 1946.40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회복한 것은 3개월여 만이다. 주가 강세에 불을 지핀 것은 전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전과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의 국채매입 시사 발언이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던 시장에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은 외국인 매수를 부추겼다.

주 중반 미국 기업실적 호조와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했다. 이어 9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로 1940선을 상회했다.

외국인은 한 주간 2조7000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1000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2%), 증권(7.9%) 등 외국인 선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숨고르기 양상이 될 전망이다. 단기간 코스피는 저점 대비 200포인트 이상 올랐다. 숨고르기 과정이 뒤따를 수 있는 이유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 역시 둔화될 수 있다. 이번 주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가 없는 것도 숨고르기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다만 상승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에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며 “글로벌 정책이 집중되는 9월 중·하순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측면에서는 약 3~4개월가량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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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주간증시전망]폭풍 증시 숨고르기 나설 듯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