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오라클 SMB 시장 몰이 나선다

현대BS&C가 제조 정보화 시장 `다크호스`를 선언했다.

현대BS&C(대표 정대선)는 오라클 `JD에드워즈`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비롯해 경영·재무·생산·품질에 이르는 제조업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BS&C-오라클 SMB 시장 몰이 나선다

현대BS&C는 오라클과 제휴해 중견·중소기업(SMB) 대상 JD에드워즈 ERP 시스템 공급 사업자로 나서며 시장 요구에 맞춰 △실제원가·수익성 분석 △수·출입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인사관리(HR)/페이롤(Payroll) 등 재무·원가 부문 모듈을 추가로 개발해 공급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 전문가를 영입해 최근 몇 년간 HR·원가 등 자체 모듈 개발을 진행해 왔다.

글로벌 SMB ERP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하는 JD에드워즈의 국내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게 되며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영 시스템을 확충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핵심 타깃이다. JD에드워즈의 △재무회계 △관리회계 △생산/품질관리 △구매/자재관리 △영업관리 △물류관리 등 글로벌 표준 모듈은 물론이고 자체 경쟁력을 갖춘 추가 모듈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해외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 다소 위축됐던 JD에드워즈 핵심 파트너로서 비교적 국산 ERP 시장 도입 점유율이 높은 SMB 시장에서 오라클 바람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RP뿐만 아니라 자체 MES 솔루션 `BS-MES`를 필두로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에서 제조업 특화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서의 지위도 확대한다. 최근 KCC에 이어 현대종합금속 등 MES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으며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조 기업에 특화된 △설비 모니터링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공정안전관리(PSM) △품질관리시스템(QIS) △재고 및 물류관리 등 솔루션 라인업을 완료, 공급을 시작했다. KCC 울산 공장 등 화학 산업에서 핵심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영역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철 인더스트리사업본부 솔루션·컨설팅사업부장(이사)은 “핵심 솔루션을 확보한 데 이어 시스템통합(SI) 경쟁력으로 가치를 더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그간 미비했던 SMB 시장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