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뇌에서 시작한다.`
국내 최초 두뇌 기반 교육 전시회 `브레인엑스포 2012`가 뇌 교육과 뇌 과학의 중요성을 확인시켰다. 동시에 뇌 과학과 교육의 융합을 통해 창의력과 학습력을 높이는 교육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브레인엑스포 2012`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12일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유헌 한국뇌연구원장은 “뇌 지도, 뇌 영역, 뇌 혈관 구조와 뇌 질환에 대한 생생한 자료와 함께 뇌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공부하고 경험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행사에는 60여 뇌 관련 기업이 1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시와 콘퍼런스를 펼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찾은 관람객은 총 3만1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예상대로 학부모들의 관람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뇌 교육이 학생들의 인성발달은 물론이고 학습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행사기간 동안 전시장 내에서 동시에 개최된 콘퍼런스에는 500명 이상의 청중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뇌 교육 세미나는 뇌 과학·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두뇌를 활용한 학습 기법과 두뇌 트레이닝을 활용한 인성 교육법을 제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뇌 학습 컨설팅에도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업체는 두뇌 산업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실질적 마케팅 효과 창출 기회를 가졌다. 특히 그동안 일반인에게 소개하지 못했던 뇌 과학 관련 제품들을 직접 소개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업체들은 평가했다.
레고코리아와 헨즈온러닝이 전시회를 통해 처음 소개한 레고 에듀케이션 프로그램 부스에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한 학생들로 연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레고 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은 미국 카네기멜론, MIT 등 유명 대학과 함께 개발한 뇌교육 기반 체험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뇌파 열차` `뇌파 사격게임` `뇌파 선풍기` 등 다양한 집중력 활용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놀이와 집중력 향상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브레인 엑스포를 찾은 학부모와 자녀의 최대 관심거리였다.
서울 노원구에서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뇌 교육과 뇌 공학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행사가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브레인엑스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뇌 과학 전문 종합 전시회로 뇌 교육의 중요성과 관심을 확인한 행사”라며 “내년에 행사 규모를 확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두뇌 교육 지침을 제공하고 두뇌 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