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00개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종이가 사라진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작년부터 추진한 `종이 없는 우체국 금융창구시스템`을 13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우체국 전표, 장표, 신분증 사본 등을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전자문서로 보관하는 것이다. 연간 생산·보관하는 2800만매(A4용지) 규모의 전표, 장표를 절약하게 된다. 16억원의 비용절감과 84톤의 탄소배출량 감소로 연간 22만㎡에 나무를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실명확인에 필요한 신분증 사본도 전용스캐너로 이미지화해 확인과 관리를 자동화한다. 팩스로 전송하던 자기앞수표, 어음, 공과금 결제정보도 금융기관 간 이미지 교환방식으로 전환된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기상이변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억제해 녹색IT·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관련 법·제도가 개정되면 종이업무가 완전히 사라지는 혁신적인 디지털 우체국 금융창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