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정철길)는 한국제지(대표 김창권)의 `통합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제지의 ERP 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존 재무·회계·구매 중심의 ERP 시스템을 개편해 생산 시스템과 연계하고 `영업 및 생산 현장`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오라클 ERP 패키지가 적용됐으며 이달부터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해 8개월 후인 내년 4월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SK C&C는 한국제지의 ERP 시스템과 생산정보화시스템에 산재된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정보 체계를 만든다. 기존 ERP 시스템의 재무 기능을 개선해 구매와 재고관리, 영업관리, 물류, 실적원가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물자 수출입 관리를 포함한 영업 및 사업 지원 업무 효율도 높인다.
공장물류와 수도권 물류 통합 운영체계를 정립하고 현장 실물 재고 기반의 구매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생산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제품 주문에 대한 실시간 진척 관리 기능과 담보〃여신한도와 연계된 채권〃미수금 관리 체계를 정립하는 등 영업 관리 기능도 강화한다. 제품별 원가 및 수익성 산출 등 영업〃생산과 연계된 수익성 분석 및 손익 관리 체계를 구현하고 수출입관리 프로세스도 표준화한다.
이상일 SK C&C 서비스·제조사업2본부장(상무)은 “영업과 생산 현장 중심의 경영 관리 체계가 확립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한국제지가 빠르고 유연한 상품의 개발과 생산, 고객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