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2% 점유율로 2분기 세계TV시장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2분기 연속 20%를 밑돌았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분기 세계 평판TV(LCD, PDP) 판매량은 총 489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3.6% 증가한 것이지만 1분기 판매량이 작년 4분기보다 30% 가까이 급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TV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이서플라이는 4분기 TV판매가 늘고 1분기에는 줄어드는 게 통상적인 패턴이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예상보다 큰 부진이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 판매가 늘어난 것은 예년의 양상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며 3분기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TV 제조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에서는 삼성전자가 19.2%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1분기(19.3%)보다 0.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분기 연속 20% 아래를 밑돌았다. 아이서플라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 20.0%였고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22.0%였다.2위는 LG전자로 시장점유율은 2분기 연속 13.2%였다. 이는 작년 4분기 시장점유율보다는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뒤를 이어 소니(7.9%), TCL(6.5%), 도시바(5.8%) 등의 순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