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격투 휴머로이드 로봇, 중국대륙 공략 준비 끝!

국내 로봇업체가 주관하는 대규모 로봇전시회와 체험전, 로봇 댄스 공연이 다음달 28일부터 석달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국내 업체가 만든 로봇 20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미니로봇이 중국에서 개최하는 로봇전시 및 체험관 팜플렛.
미니로봇이 중국에서 개최하는 로봇전시 및 체험관 팜플렛.

미니로봇(대표 정상봉)은 중국 우주전문 국립박물관 중화항천과 공동으로 쑤저우시에서 `2012 한중 연합 우주 및 로봇 체험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화항천이 매년 우주를 주제로 열던 행사에 로봇을 추가한 것이다.

미니로봇은 이 행사에서 로봇 부문을 맡아 △로봇 체험관 2곳 △로봇 전시관 1곳 △로봇 공연관 1곳 총 4곳의 로봇 관련 시설을 맡아 운영한다. 체험관과 전시관, 공연관에 들어가는 로봇은 미니로봇이 직접 조달해 설치한다.

미니로봇은 로봇전시관에 국내 업체가 만든 로봇 20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로봇 공연관에선 미니로봇이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댄싱 로봇 `로보노바2`가 1시간에 한 번, 하루에 총 여덟 번 댄싱 공연을 펼친다. 로봇체험관에서는 가족이나 어린이 5~6명이 그룹을 이뤄 로봇을 조립하고 분해, 로봇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시설물이 설치된다. 특히 로봇 조립 과 분해뿐만 아니라 축구·달리기·격투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설치된다. 이들을 직접 조작하고 팀을 이뤄 시합도 할 수 있다.

미니로봇은 쑤저우를 시작으로 앞으로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10곳을 순회하며 로봇 체험전을 열 예정이다. 체험전이 열리는 기간은 한 도시당 약 3개월이다. 체험전이 열리는 도시는 중국에서 국민소득이 상위권이고 인구가 1000만명 이상이어서 관람객 모집이 용이한 곳이다.

정상봉 미니로봇 대표는 “로봇 체험과 공연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국내 로봇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