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개발특구 내 공공연구기관 보유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특구기술사업화가 본격 추진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기술사업화센터(이하 광주센터)는 광주특구 내 대학과 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화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하는 `특구기술사업화 사업`에 2년간 62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신규과제 16건의 협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특구기술사업화 14개, 국제공동기술사업화 2개 등 총 16개 과제를 지원하며 사업화를 위한 추가 연구개발, 시험인증, 시제품 제작, 제품디자인, 양산설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까지 연결시킬 계획이다. 선정된 16개 과제를 분야별로 보면 광기반융복합 9개, 바이오소재 3개, 친환경자동차 2개, 스마트그리드 2개다.
현재 광주센터는 특구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의 14개 핵심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15억원 상당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으며, 2015년까지 1029억 원의 신규매출과 400여 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기술을 이전한 공공연구기관은 △한국광기술원(4건) △전남대(2건) △조선대(2건) △광주대(2건) △광주과학기술원(2건) △전자부품연구원(1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건) 등이다.
센터는 또 국제공동기술사업화을 통해 해외 우수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하며, 2개의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과 25억원의 신규 매출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대와 영국 쉐필드 대학 보잉사 연구소, 한국광기술원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는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 참여 기업에 연구 개발 성과 및 상용화 노하우를 이전해 사업화하고 있다.
배정찬 센터장은 “광주특구 5대 특화 분야와 연계해 특구기술사업화 과제를 선정했다”며 “좋은 기술이 기업에 전파돼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후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