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간 조선?해운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온 STX그룹은 향후 10년의 성장동력을 플랜트?엔지니어링, 에너지 분야에서 찾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 플랜트?엔지니어링, 자원개발?에너지 등의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STX그룹은 (주)STX와 STX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및 해외 자원 개발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으며 “2020년까지 자원?에너지 부문에서만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STX그룹은 (주)STX와 STX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및 자원 개발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9월 STX에너지는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참여하며 그룹 내 에너지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STX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중부지역에 대한 공동조광 계약을 체결했다. 광구의 지분은 한국석유공사가 70%, STX에너지가 3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탐사 기간은 8년이며, 탐사 1기 4년 동안 각각 1개공의 의무 탐사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STX에너지는 북미, 중앙아시아, 북해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2년 E&P 부문 매출 1,500억원 달성과 함께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STX에너지는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노스스타(Northstar)社가 보유한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생산유전 인수를 통해 18%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주)STX는 지난해 2월 IAC(PT Indoasia Cemerlang)社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Kintap) 지역 석탄광 지분 40%를 3,000만불 규모에 인수하며 광산운영권은 물론 생산 물량 전체에 대한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이제까지의 단순 지분 투자 중심의 자원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가 지분을 가지고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자원과 니켈 등의 전략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STX에너지는 ㈜STX와 함께 가채매장량 6,400만 톤 규모의 중국 산서성 평정 탄광 개발사업에 참여해 15%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광구는 올해부터 연간 180만톤의 석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 급증에 따른 자원개발 및 관련 플랜트 사업의 증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에너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STX는 각 사의 핵심 역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극대화하는 ‘개발형 사업(Biz Developing) 경영’을 바탕으로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Developing Biz)’은 STX그룹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석유?석탄?광물 등의 해외 자원개발, 자원운송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LNG?원유 등의 해상운송, 발전설비 및 플랜트 건설, 제반 인프라 구축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STX가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STX는 앞으로 해외 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중국 중심의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7대 권역을 중심으로 권역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원 에너지 개발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이 부족한 중동?CIS(독립국가연합)?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아직 선진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갈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오지로 여기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가보면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다 들어와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기업이 가지 않는 진짜 오지를 찾아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