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몰도 모바일에서 통한다

인터넷 전문몰 쇼핑도 모바일로 통한다.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오픈마켓, 종합 쇼핑몰뿐 아니라 개인 인터넷 전문몰의 모바일 쇼핑도 인기를 얻고 있다.

쇼핑몰 호스팅 업체 카페24는 모바일 몰 구축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모바일 전문몰 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모바일 주문 건수 역시 약 8.4배로 크게 늘었다.

인터넷 전문몰 업체는 늘어나는 모바일 쇼핑 고객에 맞춰 모바일 쇼핑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모바일 쇼핑 고객 취향 파악부터 홍보활동까지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다.

모바일 매출이 늘고 있는 쇼핑몰은 재구매가 쉬운 상품 구성을 가졌다. 고객이 주기적으로 찾고 항상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해 특별한 상품 설명이 없어도 되는 경우다. 천연수제사료 전문몰 `도그쿡`은 고객이 주로 구매경험이 있는 상품만을 꾸준히 찾는다. 이런 제품 특성에 업체는 비교적 사용이 간편한 모바일 쇼핑몰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20~30대 직장 여성의 모바일 이용이 잦다.

이용 고객 성향에 따라 모바일 쇼핑 환경이 인기인 경우도 있다. 직장을 다니는 고객이나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은 20대 전후 연령대 등이 그 대상이다. 베이비주얼리 전문몰 `까이유`는 모바일 쇼핑몰 매출이 전체의 10% 가량을 차지한다. 고객층이 젊고, 워킹맘도 많아 모바일 쇼핑에 대한 고객 요구가 크다.

모바일에 특화된 홍보로 매출 확대에 효과를 본 전문몰도 있다. 김치 전문몰 `남자김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홍보 중이다. 상품을 기프티콘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해 반응이 좋다. 회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모바일 쇼핑에 특화된 SNS 등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모바일 전문몰 개설이 급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모바일 쇼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 고객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인터넷 전문몰의 모바일 고객 확보 노력은 다방면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