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e쇼핑몰] 여성 생활소품 전문몰 `정은언니`

[주목할e쇼핑몰] 여성 생활소품 전문몰 `정은언니`

“미국, 일본 등 지난 1년 동안 해외 출장만 8번 다녀왔어요.”

어느 대기업 임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성 생활소품 전문몰 `정은언니(www.jesister.com)`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은 대표의 이야기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여성만을 위한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해 `정은언니`를 창업했다. 창업과 함께 쇼핑몰에서 판매할 희소성 있는 상품을 찾기 위해 직접 세계 방방곡곡에서 발품을 팔고 있다. 현재 정은언니에서는 다양한 캐릭터 용품, 생활 소품, 쥬얼리 액세서리 등 2400여개가 넘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희소성 있는 제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고 있다”며 “특히 키티(Kitty) 캐릭터 제품의 경우에는 각 나라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구해오는 제품마다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현재 정은언니에서 판매되는 물건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키티 캐릭터 제품이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효자상품이다.

최근에는 자체제작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여름에도 여성들은 냉방기 밑에서 일하거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을 때 무릎담요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점을 착안해 여름용 무릎담요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고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정은언니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제품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촬영 시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물병 하나를 촬영할 때도 냉장고 속에 있는 모습 등 실제 그 제품이 사용될 모습을 그대로 촬영해 보여준다. 김 대표는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제품 하나를 촬영하기 위해 강원도까지 간 적도 있다”며 “다양한 사진으로 고객이 쉽게 상품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희소성 있는 해외 제품을 국내에 소개했다면, 이제 국내의 희소성 있는 제품을 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중국 내 백화점으로부터 입점을 제의 받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국가에 대한민국 제품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