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텍, 적외선 차단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적외선 차단으로 고온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모듈이 나왔다.

노이즈텍(대표 기승철)은 사막용 태양광 모듈 `다빈치솔라`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빈치솔라는 노이즈텍이 기존 개발한 태양광 모듈에 적외선 차단용 필름 등을 결합해 온도상승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태양전지는 25도 이상에서 온도가 1도 상승하면 효율이 약 0.5%씩 낮아져 전체 발전량이 떨어진다. 다빈치솔라는 모듈 전면을 덮는 저철분 강화유리의 아랫부분에 로이(Low-E)필름을 붙여 적외선을 차단해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노이즈텍은 200W급 제품으로 일반 모듈보다 온도를 최대 40도 가량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자체 실험 결과 일반 모듈은 9시부터 17시까지 약 53도 상승했지만, 다빈치솔라의 온도는 약 14도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다빈치솔라는 태양전지를 습기·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백시트·EVA시트를 사용하지 않아 열융착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제작비가 적게 들며 재활용과 모듈 교체가 용이하다. 태양전지 아래 부분은 알루미늄하우징과 단열층 등으로 구성해 지열에 의한 온도상승, 모래폭풍·습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했다. 태양전지와 전면 유리 사이에는 약 2㎝ 높이의 공간을 만들어 불활성기체로 채우거나 진공상태로 만들어 열의 대류현상 발생을 막아 온도상승을 억제했다.

기승철 사장은 “다른 태양광 모듈은 적외선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없어 열 때문에 효율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없다”며 “다빈치솔라는 중동과 같은 사막지대에서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결정질은 물론 CIGS와 같은 박막 제품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