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16일 마감한 KAI 지분 41.7%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 대한항공 한 곳만 LOI를 냈다.
공사는 오는 20일 예비입찰 공고를 내고 31일까지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본입찰 시기는 10월께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다른 인수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이 KAI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그러나 공사는 매각 가격을 높이려고 예비입찰 마감 때까지 진입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KAI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한진그룹 특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택 공사 자산관리부장은 “이번에 LOI를 내지 않았더라도 31일 전까지만 제출하면 예비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