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운호퍼 KH케미컬과 단일벽탄소나노튜브 협력 계약

한국의 나노 기술이 유럽 최고의 응용과학 연구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KH케미컬(대표 김영남·신상철)은 단일벽탄소나노튜브(Single-Walled Carbon Nanotubes, SWCNT) 응용 제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위해 독일의 프라운호퍼 IPA연구소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라운호퍼 KH케미컬과 단일벽탄소나노튜브 협력 계약

단일벽탄소나노튜브는 탄소로 이뤄진 수나노 사이즈의 속이 빈 튜브로, 구리보다 전기 전도도가 우수하고 다이아몬드보다 열전달 능력이 뛰어나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소재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라운호퍼 IPA는 자체 연구와 외부 프로젝트에 최우선적으로 KH케미컬의 SWCNT를 사용한다. 프라운호퍼 IPA는 이를 이용해 인듐주석산화물(ITO) 대체용 투명전극 필름과 잉크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배터리·자동차·항공·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응용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프라운호퍼 IPA의 이비카 콜라릭 기능성 재료 및 자동차 부문장은 “KH케미컬의 SWCNT가 성능과 품질, 무엇보다 양산 경쟁력에서 최적이라고 판단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양질의 SWCNT 대량 공급이 원활해지면 각종 응용 제품의 상업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남 KH케미컬 대표는 “SWCNT 대량 생산 기술을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프라운호퍼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응용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등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