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을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정하면 우리나라는 8위에 그쳤다. 금메달 1개(삼성전자)에 불과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글로벌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포천이 분류한 47개 업종에 대해 올림픽과 같은 방식으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금메달 1개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24개 금메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금 4개, 은 4개), 독일(금 4개, 은 3개), 중국(금 3)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멕시코·핀란드·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메달 수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금메달만 1개로 종합순위 12위로 밀렸다.
우리나라 순위가 떨어진 원인은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다. 500개 기업 중 우리나라는 13개 기업만이 이름을 올려 미국 132개, 중국 73개, 일본 68개, 독일 32개에 비해 크게 뒤졌다.
전경련 측은 “우리 기업의 업종별 분포도 전자, 자동차, 철강, 건설·기계 등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에 쏠려 있다”며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진출하지 못한 불모지 분야에 대한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