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의 행복을 위해 뛰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길에 모든 분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지명을 받은 뒤 이같이 밝히며 오는 12월 대선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 대통합 △부패척결과 정치개혁 △제3의 변화, 국민행복 △국민행복을 위한 핵심과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구성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 등 소주제로 나눠 앞으로의 실천 과제를 공약했다.
박 후보는 “오늘 저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고비 고비마다 저를 믿어주시고 어려울 때 일으켜 세워주신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다”라며 수락연설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본선에서 취약 지지층인 2040세대와 소통을 넓히기 위한 복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그분들과도 꾸준히 대화하고 다가가면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며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5000만 국민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 행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경제민주화`를 1순위로 꼽았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가 국민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전제한 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별 없이 대우받도록 하겠다. 경제적 약자도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발전을 위해 정보통신·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박 후보는 “21세기 환경에 맞게 제조업 중심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문화·소프트웨어 같은 일자리 창출형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 선출과 동시에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던 비박 진영과의 화합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박근혜 진영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비박 진영과도 협력 국면을 열어갈 계획이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경선을 완주한 네 후보에게 감사말을 전하고 앞으로 새누리당 대선 승리에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당장 21일부터 당 공식 후보자격으로 비박 핵심인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경선 2위를 차지한 김문수 후보를 비롯해 임태희, 김태호, 안상수 후보와 연쇄 회동을 갖고 당 차원의 대선 승리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