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안드로이드 OS 카메라 올 가을 출시

니콘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적용한 스마트 카메라를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가 21일 보도했다. 그동안 통신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등장한 적은 있지만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카메라는 이번이 처음이다.

니콘이 출시 중인 콤팩트 카메라 시리즈 `쿨픽스`
니콘이 출시 중인 콤팩트 카메라 시리즈 `쿨픽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모델 `쿨픽스` 시리즈로 출시되는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선 랜과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화면과 고배율 줌, 고기능 센서 등을 갖췄다. 니콘은 상위 기종에 우선 이 기능을 적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카메라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으며 이 같은 업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카메라 업계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일본에서는 신제품 출시 후 반년 만에 판매 가격이 30%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본 카메라 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올해 콤팩트 카메라 세계 출하 대수는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990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