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업체, 국내 시장 침범

글로벌 IT 주변기기 업체들이 국내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군에서 벗어난 액세서리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국내 지사 설립에 나섰다. 주변기기 업계는 국내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상품 취향도 다양한 것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데이터 저장장치로 유명한 글로벌 업체 `이메이션`은 이달 초 국내 시장에 갤럭시S3 케이스를 출시했다. 회사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이후 신제품을 예고하며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기존 출시한 PC 액세서리 제품군까지 강화하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메이션 브랜드가 스마트기기 액세서리를 출시한 것은 국내 시장이 처음이다. 회사는 국내 액세서리 시장의 빠른 성장을 주목했다. 이메이션은 국내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저장장치 업체 `버팔로`도 이어폰 제품을 시작으로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일본 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액세서리 시장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끈 비츠바이닥터드레 헤드폰 제조업체 `몬스터`는 국내 시장 인지도에 힘입어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 내년 4월까지 준비 작업을 마무리 하고 법인 등록 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순영 이메이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과장은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에 새로운 여러 업체와 다양한 제품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은 글로벌 본사에서도 주시할 정도로 성장이 예상을 뛰어 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