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이 뭐예요?"…국가원자력 한마당 열린다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원자력의 원리와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원자력 프로그램`이 열린다. 초중고 학생이 원자력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어 일선 학교 현장학습의 장 활용이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가원자력 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5년간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일 예정으로 원자력이 만들어갈 안전하고 풍요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원자력의 자랑스러운 현주소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감동전시관`과 6개 테마관으로 기획됐다. 코스별로 10~20개 전시품을 체험·관람할 수 있다.

감동전시관은 원심 부문 핵연료 기술과 스마트 표준설계, 요르단 연구로 수출 등 우리나라 원자력의 대표적인 우수 연구성과를 한 데 모아 소개한다. 6개 테마관에는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미래 원자력 기술부터 융·복합에 활용되는 방사선 기술까지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를 전시한다.

`미래 기술관`에서는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SFR 연계기술, 원자력을 이용한 청정 수소생산, 방사성 폐기물 처분, 원자력 시설 제염해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 기술관`은 열수력 안전, 중대사고 대처, 원전 구조 건전성 감시, 통합 리스크 평가 등 원자력 안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개척 기술관`에는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대용량 선형 양성자 가속기, 레이저, 로봇 등 원자력 기반 기초·원천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방사선 기술관`은 공업·환경·의학·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생활밀착형 방사선을, `첨단 기술관`에서는 각종 제어시스템을, `원자력 성장관`은 산업체와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성과를 소개한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원자력 박사, 국가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 11명이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과 함께 경험과 지식, 꿈을 공유하는 `전문가 멘토링 강연`도 진행한다. 이밖에 원자력 골든벨, 원자력 매직쇼, 원자력 뮤지컬, 3D퍼즐 모형 만들기 체험에 참여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초중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누리집(www.nuclearSTfestival.com)에서 가능하며 단체관람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인정받는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