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맥그로힐과 손잡고 초등 영어 교과서 전자책 시장 진출

우리나라 게임기업이 세계 굴지의 출판사와 손잡고 영어교과서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미국 맥그로힐과 함께 초등학생용 영어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계약을 목전에 두고 해외 판권 논의를 최종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다.

드래곤플라이는 초등학생용 영어교과서 145종을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영어 콘텐츠로 맥그로힐 교과서를 사용하고, 국내에 맞는 재구성과 새로운 기획은 드래곤플라이에서 맡는다.

드래곤플라이는 영어교과서에 게임 요소를 가미해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상반기 일선 학교 보급을 목표로 잡았다고 전해졌다. 이 회사는 올 초 영어교과서사업과 스마트러닝까지 포함해 3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온라인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2010년 교육용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영어 및 수학 분야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선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맥그로힐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활용해 새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맥그로힐은 지난해 기준 62억4600만달러(약 7조673억원) 매출로 세계 출판 업계 7위를 기록했다. 교과서와 과학기술 분야에선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자회사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201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 중·고등학교까지 전자책 교과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