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의 우수한 젊은 인재 104명이 9급 공무원으로 선발됐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고교출신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도입한 `지역 인재 9급 추천채용제`를 통한 최초 선발사례다.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과 성적 상위 30% 이내 졸업예정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고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견습직원으로 선발한 뒤 6개월간 견습근무 후 일반직 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그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예정자를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는 운영돼 왔지만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제도는 없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3월 30일 학교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일반직 9급으로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전국 359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193명이 응시,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속에서 서류전형,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104명이 합격했다. 직류별 합격 인원은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또 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별 20% 범위 내에서 선발하는 지역별 균형 선발 원칙을 유지, 16개 광역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를 배출했고 서울 이외 지방소재 학교 출신 합격자가 91명(87.5%)로 나타났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출신들의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