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에 생태공간 `자연마당` 생긴다

서울·부산·대구에 생물서식 중심의 생태공간인 `자연마당`이 조성된다.

환경부는 도시지역의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도시생태계 건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도시 내 공원과 차별화된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특별시·광역시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와 평가를 실시해 서울·부산·대구 지역 3개소를 선정했다. 향후 지역 설명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보완하고 올해 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2014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자연마당 조성은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습지·초지·숲 등 다양한 서식처 조성과 서식 안정성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와 주변 자연환경과의 연결성을 확보해 도시생태축을 형성한다. 우리나라 고유 자생종을 도입하며 탄소저감 수종과 다층구조의 군락식재, 투수포장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복원신기술 테스트베드와 기후변화 모니터링 사이트로 활용한다.

김동진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대도시나 인구가 많은 중소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상지를 발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연마당 조성으로 훼손된 지역이 도시를 대표하는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