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3.0, TP가 뛴다]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습니다”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주 폭우를 뚫고 필리핀 세부로 날아갔다. 지역중소기업인 지오메디칼이 마닐라비즈니스센터의 도움으로 10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3.0, TP가 뛴다]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유 원장은 지난해부터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에 해외비즈니스센터을 잇따라 개소했다. 현재 17개국에 21개 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개소한 마닐라비즈니스센터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바이어 발굴에 공을 들이면서 성과가 나타났다. 지오메디칼이 선보인 컬러렌즈의 경우 필리핀의 케이팝(K-POP) 열풍과 함께 현지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유 원장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에서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를 해외센터에 배치했다”며 “이른바 찾아가는 마케팅시스템을 가동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센터는 레드원테크놀러지와 천진금대지신에너지집단유한공사가 냉난방공조시스템에 대한 500만달러 수출조건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심천센터에서는 튜닝팩토리와 광주시가보전자유한책임공사와의 자동차용 LED램프에 대한 1000만달러 수출 MOU를 체결했으며,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에서는 컬러렌즈 전문기업인 지오메디칼이 마닐라해외비즈니스센터의 도움으로 10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동국 원장은 “광주테크노파크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통한 지역 기업의 해외수출 활성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주요 수출 및 기업지원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