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과학관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8일 오전 학교 오룡관에서 개최키로 한 `제2회 과학기술인과 함께하는 필통(必通)톡(Talk)` 행사를 연기했다.
당초 이 행사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노도영 GIST대학장, 정영희 전남대 교수, 김태규 조선대 교수 등 6명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서 27일 오전 행사연기를 급히 결정했다.
태풍으로 모든 기관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한 만큼 행사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행사는 `젊은 과학기술인을 위한 연구환경 만들기`란 주제로 ▲젊은 과학도를 위한 연구환경 조성 ▲이공계 인력양성 및 일자리 대책 등의 세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태풍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는 광주기상청도 28일 예정됐던 `기후변화와 지역경제포럼`을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지난 25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 개막한 `2012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도 태풍의 영향으로 조기 폐막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