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 대상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 공략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한국 시장 내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28일 한국멘토그래픽스(대표 양영인)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본사 월든 C. 라인스 회장 방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시장 현황과 향후 멘토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간담회는 매년 개최되는 `멘토 포럼`과 동시에 진행됐다.
포럼 참석차 방한한 라인스 회장은 “한국은 최첨단 반도체, 전자제품, 스마트 기기 등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대용량·고집적 제품 개발이 늘면서 시제품 설계와 테스트에 사용되는 에뮬레이션 시스템과 자동배치·배선 툴인 P&R 솔루션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멘토는 한국 고객사 지원을 위해 국내 시장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3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 인수합병(M&A)보다는 자체 R&D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모토 때문이다. 멘토는 최근 피지컬 레이아웃과 에뮬레이션 툴 디자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 R&D연구소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스 회장은 또 반도체 설계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공유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조직이 커질수록 제품 설계 디자인 과정에서 각 업무간 이해도가 떨어져 협업이 힘들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데이터 공유 표준을 만들고 각 도메인 정보를 PDM 시스템 내에 직접 저장해 관리하고 공유하는 단일 플랫폼을 만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