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은 자신의 개인 정보가 어디선가 유출, 공개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중 8명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시행된 개인정보보보호법이 개인정보를 지키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설문조사기업 두잇서베이는 29일 모바일 앱 이용자 3960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간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2%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응답자의 79%가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잇서베이는 지난 18일부터 개정, 시행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허용된 이동통신사의 고객 주민등록번호 수집에 대해서 찬성하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5%가 이를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31일부터 7일간 인터넷과 모바일 앱 이용자 3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56%포인트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