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매트, 국내 무선충전 시장 본격 진출

세계적인 무선충전 솔루션 전문업체 `파워매트`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파워매트의 진출로 무선충전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워매트(지사장 정윤연)는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워매트는 세계 무선 충전기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이스라엘계 다국적 기업이다. 정윤연 지사장은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무선충전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의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며 “한국 무선충전 시장은 막 개화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매트가 개발한 모바일용 박형 무선 충전 카드 `WiCC` <자료:파워매트코리아 제공>
파워매트가 개발한 모바일용 박형 무선 충전 카드 `WiCC` <자료:파워매트코리아 제공>

파워매트는 국내 시장에서 대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사업을 주력으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독자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폰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를 적극 공략해 무선충전 시장 저변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용 박형 무선충전 제품인 `WiCC(Wireless Charging Card)`를 선보였다. WiCC는 자기유도 무선충전 방식을 사용한 충전 카드의 일종으로, 휴대폰 제조사가 기판에 슬롯을 만들어 장착하면 손쉽게 무선 충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 지사장은 “WiCC는 카드 한 장으로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기존 휴대폰에서도 무선 충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파워매트는 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동차 업체와 제휴해 신차에 스마트폰 충전 패드를 장착,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GM이 파워매트의 무선 충전 패드를 장착한 신차를 하반기 출시한다.

한편 파워매트는 듀라셀과 `듀라셀파워매트`를 설립하고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카페, 주유소, 공항 등 공공장소에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내년에는 세계 주요 대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