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폐휴대폰 26만개를 수거해 거둔 수익금 2억95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도는 이를 위해 산하 시·군 및 교육청과 함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가정과 직장에 방치된 폐휴대폰을 모으는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 총 26만개를 수거했다. 약 8㎏(2200돈)에 이르는 금을 추출할 수 있는 분량으로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집계한 전국지자체 수거량 55만대의 47%에 달하는 규모다.
수거한 폐휴대폰은 재사용 가능 여부를 분류해 재활용하거나 처리업체에 자원회수용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총 2억9500만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행정기관 조성액 1억5900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무한돌봄사업에 기탁했다. 학교에서 조성한 1억3600만원은 어려운 학생을 도울 수 있도록 수거실적에 따라 각 학교로 되돌려줬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