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해 협력사 지원 1.8조원 육박

올해 30대 그룹 협력사 지원 규모가 1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29일 발표한 `30대 그룹 상반기 협력사 지원 실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상반기에 7210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1조698억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로는 1조7908억원에 달한다.

2010년 8922억원, 2011년 1조5356억원 등 지난 3년간 연평균 41.7% 증가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LG전자·포스코의 5대 기업은 2010년 3338억원에서 올해는 699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지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국내 판매·구매지원이 36.0%로 가장 높고 보증·대출 지원(24.6%), 연구개발(R&D) 지원(19.0%), 생산성 향상(16.7%), 인력 양성(3.1%) 순이었다. 해외동반 진출은 0.6%로 낮았다.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보증〃대출 지원이 작년 대비 47.5% 늘어난 반면에 협력사에 대한 R&D 지원은 18.8% 감소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대기업 상당수가 경제위기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R&D, 인력양성 등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에 정부와 경제계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30대 그룹 및 5대 기업의 협력사 지원실적 추이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30대 그룹 올해 협력사 지원 1.8조원 육박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