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반(反) 안드로이드 진영이 대반격을 시작한다.
미국 특허소송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른 애플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 등 반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 기업이 줄줄이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과 윈도 진영은 이번 기회에 스마트폰 시장 50% 이상을 장악한 안드로이드 대세론을 꺾어 놓겠다는 기세다.
첫 포문은 윈도 진영이 연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 5일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윈도폰8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7%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두 회사가 심혈을 기울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휴대폰 명가 재현을, MS는 모바일 OS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노키아가 선보일 스마트폰은 MS의 최신 모바일 운용체계 윈도폰8을 탑재하고 기존 윈도폰보다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전화(VoIP) 앱 스카이프 등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5`도 다음달 중순께 공개가 유력하다.
외신들은 다음달 12일 애플이 아이폰5를 공식 발표하고 21일께 동시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아이폰5는 기존 3.5인치 화면보다 다소 커진 4인치 인셀 방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는 얇고 가벼우며 터치 반응도 크게 개선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모바일 OS iOS6를 탑재, 한국어를 하는 시리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3D로 제작된 애플 지도에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페이스북이 완전히 통합되고 모바일전자지갑 기능을 하는 패스북 등이 강화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아이폰5 판매량은 4500만대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2500만대가 북미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50%를 뛰어넘어 압도적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2년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운용체계 점유율
자료:가트너 (2012년 8월)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