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전국을 강타함에 따라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무인경비 3사는 전국 고객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출입문이나 외부 침입을 감지하는 감지기 등이 손상될 경우 도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인력을 파견해 복구 지원에 한창이다.
29일 무인경비 3사는 태풍이 휩쓸고 간 전국 고객 상황을 점검하고 사후 지원을 위해 비상인력을 파견하는 등 빠른 복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스원(대표 윤진혁)은 전국적으로 약 40건의 고객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피해가 심한 제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지사에 인력을 급파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심한 남부 지역 고객들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며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전국을 휩쓸었을 때도 고객 지원을 위해 서산에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지난 27일부터 고객사에 SMS를 발송,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에 힘썼다. 28일 도 단위 본부별로 차량을 추가 준비, 본부별 상황을 수원·대구 등 관제센터로 실시간 접수했으며 출동 인원 이외에 최대로 직원을 대기, 대부분의 태풍 피해인 정전 사태를 돕기 위해 직접 현장에 직원을 파견, 복구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KT텔레캅(대표 정성환)은 태풍의 국내 상륙에 대비해 지난 27일부터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KT텔레캅으로 접수된 침수나 파손 등 고객 피해는 약 116건이다. KT텔레캅은 출입문이나 펜스가 파손돼 외곽경비에 위험이 노출된 경우 복구 시까지 순찰경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DT캡스(대표 브래드 벅월터)도 120건 가량의 고객 피해를 접수받고 피해 복구에 한창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 중심으로 고객 안전을 위해서 지난 27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며 “감지기 등 태풍으로 손상된 고객상황을 파악해 빠른 시간안에 고객 피해를 복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