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www.sec.co.kr)의 갤럭시노트2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 개막 직전인 29일 저녁 7시(현지시간) 현지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는 9월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 아이폰5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전작인 갤럭시노트는 당시만 해도 틈새로 여겨지던 5.3인치와 터치펜을 강조해 출시 6개월만에 700만대,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3이 아닌 갤럭시노트2가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신 등을 통해 이제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2의 사양은 그야말로 `메가톤급`이다. 화면은 13.97mm(5.5인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도는 1280×720 슈퍼HD 아몰레드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것. 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갤럭시노트2에 플렉서블(Flexible) OLED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플렉서블 OLED를 적용하면 기판은 깨지지 않을 뿐 아니라 무게가 가벼워지고 배터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등 설계는 물론 관리상 장점을 얻을 수 있다.
프로세서는 기존 갤럭시S3에 들어간 엑시노스 4412 1.4GHz나 신형인 엑시노스 5250 탑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엑시노스 4412는 쿼드코어, 5250은 듀얼코어지만 성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엑시노스 5250은 듀얼코어지만 제조공정을 기존 32nm에서 28nm로 미세화하는 한편 동작 클록이 1.7∼2GHz에 이르는 ARM 코어텍스 A15 코어, 그래픽 GPU는 기존 말리 400MP4보다 5배 이상 빠진 말리 T604를 얹었기 때문.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1.1 젤리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리빈은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서 음성 인식과 NFC 등 일부 기능은 물론 터치감과 반응속도 등을 끌어올린 버전이다. 실제 써보면 터치감은 느낄 수 있을 만큼 향상됐고 홈 전환도 빨라졌다. 구글나우도 관심거리다. 홈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손가락을 올려 구글 마크를 선택하면 구글나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널리지 그래프나 결과를 사진으로 인식한 뒤 찾아주는 등 음성 검색도 대폭 손질했다. 젤리빈은 애플의 특허 공격에서도 안전하다는 점에서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젤리빈이 통합검색 침해 논란에서 벗어날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젤리빈 직접 써보니…
카메라는 800만 화소도 언급되고 있지만 1,300만 화소 탑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가 이미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양산에 들어간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그 밖에 램은 2GB, 내장 메모리는 16, 32GB이고 S펜 업그레이드 버전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외신의 예상대로 둥근 모서리는 없애고 직각에 가깝게 처리한 외형 디자인을 택해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주요 공격 대상이 된 디자인 문제도 피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2는 8월 29일 저녁 7시, 국내 시간으로 30일 새벽 2시 베를린 현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페이스북 등을 통해 모바일 언팩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