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휴대폰 요금이 제일 비싼 도시는?

일본 도쿄가 세계에서 가장 휴대폰 요금이 비싼 도시로 꼽혔다. 서울의 요금은 도쿄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9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세계 주요 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통신서비스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쿄의 휴대폰 요금이 월 6687엔(약 9만6500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은 문자메시지와 데이터통신 가격이 높아 전체 요금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요금이 비싼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월 6493엔에 달했다. 이어 독일 뒤셀도르프(4502엔), 프랑스 파리(2911엔), 영국 런던(2584엔), 스웨덴 스톡홀름(2502엔)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서울은 2093엔으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휴대폰 요금이 비싼 도시로 꼽혔다.

이 조사는 각 도시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요금 체계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요금 비교를 위해 잡은 기준은 음성통화 월 99분, 문자 등 메일 수·발신 483통 등이다.

도쿄는 스마트폰 요금도 가장 높았다. 올해 처음 조사한 세계 도시별 스마트폰 요금비교에서 도쿄는 월 7357엔(약 10만6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는 뒤셀도르프(7012엔)와 뉴욕(6493엔) 등이 이었다.


세계 주요 7개 도시 휴대폰 요금 현황 비교


자료:니혼게이자이

세계서 휴대폰 요금이 제일 비싼 도시는?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