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2] 모뉴엘·동양매직 "5천억 달성 동력, 유럽서 캔다"

올해 5000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하는 모뉴엘과 동양매직이 IFA 2012에 나란히 참가했다. 양사 모두 유럽 가전시장 공략 초기 단계여서 전시회 이후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TV 등 생활가전과 IT기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와 정수기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주방가전을 함께 전시했다.

모뉴엘(대표 박홍석)은 이번에 로봇청소기와 미용보습기를 처음 공개했다.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라 TV 수요가 큰 유럽 시장을 감안해 TV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글로벌 가전 제조사 대부분이 유럽기업임을 감안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한 중소형 생활가전 위주로 공략한다.

모뉴엘은 이미 현지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션 컨트롤 기능 탑재 다기능 로봇청소기 `MR7700`과 흡입력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청소기 `MR6500`을 출품했다. 국내 인기모델인 32인치 풀HD LED TV 2종도 전면에 세웠다.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신제품도 IFA 현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음이온과 미세 수분입자를 이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미용보습기, 기능은 추가하고 크기는 3분의 2로 줄인 다기능 멀티플레이어 `MOPIX 500S`를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다.

모뉴엘은 IFA 참가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독일 베를린에 지사를 설립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시장 확대를 준비해왔다.

모뉴엘 관계자는 “그동안 미주와 중국 위주로 수출을 진행해왔으나 올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10여개 회사와 전시 기간 동안 최종 계약을 진행하며 이는 최소 1000만달러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IFA를 발판으로 기존 중동에서 확보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인지도를 유럽에서 이을 방침이다.

우선 대표 제품인 식기세척기는 전면 글라스도어를 채택한 6인용 신제품을 중심으로 시연한다. 유럽과 중동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정수기와 냉온수기는 레드닷 어워드와 IF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을 앞세워 전시한다.

스팀오븐은 강력한 스팀 분사력을 시연해 장점을 부각하고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 가스쿡톱, 가스오븐, 디스펜서, 상업용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조리기기와 주방가전을 전시한다. OEM으로 공급하는 원액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베를린(독일)=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