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평결난 애플의 `멀티 터치 화면확대(Zoom)` 특허를 대체할 국내 기술이 있어 주목된다.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기 직전인 2009년 9월 문준희(27)씨는 애플 특허를 대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의 화면 크기 제어 방법 및 장치`에 관한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지난 3월 27일 특허로 등록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 끝이나 스타일러스 펜을 대고 동그라미를 그리면 콘텐츠가 확대되거나 줄어드는 기술이다. 간단한 접촉 동작만으로 원하는 만큼 화면을 축소 또는 확대할 수 있어 동일한 동작을 수회 반복할 필요가 없다.
시계방향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화면이 축소되고 반대로 하면 확대된다.
애플 특허와 달리 한 손가락만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화면을 확대 축소할 수 있어 편리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