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관리는 일본이 당연히 앞서 있다. 빈번하게 발생되는 지진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미국·영국 등도 재난관리에 선진 모델을 보여준다. 이들 국가는 모두 재난관리에 공간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각종 재난재해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국토교통성 방재제공정보센터는 방재정보를 통합 관리하면서 필요한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보유한 방재정보는 실시간 강우량 및 지진계 등 기본적인 방재정보와 국토·하천·토사·도로 등 다양한 방재정보를 관리한다. 지진·쓰나미 등 지형변동 정보와 항만·해양정보도 실시간으로 집계, 제공한다.
일본도 지난 2003년 개발된 실시간 재해정보시스템이 여러 기관에서 분산 운영되고 각종 정보의 오류로 문제점이 발견돼 이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의한 측위를 이용해 지리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는 기술 프로젝트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GPS로 수신 받은 위치정보를 활용해 실제 환경과 동일한 상황에서 재해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재해 관련 여러 가지 정보를 IT에 의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인공위성, 항공기 레이저 스캐너 등 원격 탐사기술이나 침수 센서 등을 이용해 피해 정보를 파악, 피해 예측에도 적극 활용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위치기반 재난관리시스템은 `도시 탐사 및 구조`다. 도시 탐사는 위치확인, 구출, 응급의료 처치, 자연재해, 구조물 붕괴, 교통사고, 광산과 붕괴된 교량 등을 말한다. 재난위치 정보서비스 체계의 우선적인 목적인 재난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는 것이다. 도시탐사 및 구조팀은 배치된 후 첫 72시간 동안 자급 능력을 갖고 공간정보 시스템 기반으로 인명을 구조한다.
영국도 미국 수준은 아니지만 재난위치 정보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방정부 소속의 소방 및 구조본부와 민간사회 조직이 책임을 지고 있다. 프랑스는 국가수준의 비상대비계획 및 관리체계는 `시민안전 현대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치기반을 재난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독일도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이 유기적인 체제를 갖춰 위치기반 재난관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주요국의 위치기반 재난관리 현황
자료 : 2011 정기국회 정책자료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